우리에게 한없이 작은 공간도 그들에겐 거대한 세상이다. 그 거대한 세상에 인간들을 피해 그들은 물건을 빌려간다. 인간도 집을 짓고 밭을 가꾸며 필요한 물건들을 자연으로부터 얻어간다. 우리가 모르는 작은 생물들도 그들의 방식대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간다. 내가 머물다간 자리에 늘 유자향이 났으면 좋겠다.
한국영화에서의 쾌거다. 누리호 발사 성공한 이상만큼의 쾌거다. 굴착기계, 오토바이 경주등 전반부의 복선이 후반부의 클라이막스와 일치하게 만드는 역량은 대단하다. 캐릭터들이 개성없어보이는 것은 거대한 영상과 스케일에서 오는 박력이다. 이것또한 감독의 의도처럼 보인댜. 거대한 스케일 앞에 인간의 캐릭터들은 그저 그런 먼지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