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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다방 짬뽕 셋~~~

흥행을 아는 감독 남주 셋 다 제역할 다 함

남자 놈... 둘 다 나쁜 놈 그 아비까지 셋... 중학교 1학년 뭣 모를 때 읽고 어린 마음에 충격을 받은 소설... 영화로도 꽤 잘 만들어진 작품... 나이가 들어 다시봐도 마음이 아리고 눈물이 주르륵 떨어지더라... 무능한 아비 욕정에 미친 부잣집 아들-그래도 이 인간은 테스와 가족을 돌보고 책임지기는 함 이기주의...

너무 재밌었음.. 일본판과는 살짝 다른 느낌인데, 링 시리즈는 한국 미국 일본편 셋 다 나름의 재미가 있는듯

오랜만에 다시 보다.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칸느를 석권한 홀리 헌터, 아역 안나 파킨의 놀라운 연기, 감독의 섬세한 연출.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셋 다 그 후 '피아노'만한 성과를 낸 작품이 없다는...

케이크면 케이크 사건이면 사건 동성애면 동성애. 셋 중 하나를 포인트를 강하게 잡고 스토리를 풀어나갔으면 그나마 재밌었을 듯. 111분 안에 이 셋을 무리하게 섞으니 전체적인 흐름이 너무 주구난방이였고 굳이 이 장면이 필요했던가 싶을 정도의 군더더기가 너무 많아 보였음.

아들 셋 낳으면 목메달이란 우스겟소리가 있다. 그만큼 키우기 힘들다는 뜻이다. 세살 넘으면 확실히 아들이랑 놀아주면 빨리 지친다. 힘도 세지고 활동적이라서 잠시도 가만있질 않아서 30분 놀아주면 체력이 방전된다. 누워있으면 밟아 올라 뛰질 않나, 앉아 있으면 목마 타려고 기어 오르고, 서 있으면 나가자고 보챈다.

이제 막 숫자를 세기 시작한 아이에게 다섯은 큰 수다. 여관 주인에게 오백냥은 분명 큰 수다. 한 사내를 없애기 위한 스무명은 큰 수 임이 틀림없다. 추위로부터 살기 위해 살을 맞대는데 셋 또한 큰 수다. 바람에 날리는 모래는 헤아릴 수 없이 큰 수다. 아들을 위한 아비의 마음은 하나지만 그 무엇보다 큰 수다.

이 영화 너무 재밌었고 특히 이민기가 정말 멋지게 나왔다.이민기가 나온 작품 중에서 내가 본 작품은 굳세어라 금순아,달자의 봄,또 이 영화 셋 뿐이지만 여기서 나온 이민기가 제일 멋있는것 같았다.마지막 장면에서 이민기가 울면서 했던"근데 당신 입에서 비명이 나오는거 생각하니까,가슴이 너무 아파요.내가 당신 사랑하나봐.돌아...

학교 졸업한지 20년 넘은 엄마 아빠가 초등학교 수학문제 풀어보겠다고 덤비는 것도 영웅이다. 인생 포기할 수 없어 하나 낳고 그만 낳는다고 하는데 셋 낳아서 애 키우는 엄마 아빠들도 분명 영웅이다. 남이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 개인주의 시대에 그래도 나서서 돕는 사람들도 영웅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법을 바꾸기 위해 거리로...

소설가는 소설을 끝맺음 못하고 남자는 여자 관계에서 못 벗어나고 여자는 운명적 만남에 또 다시 빠져든다. 이상하게 후회하면서도 또 그런 상황에 처한다. 잘 썼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몇 달을 붙잡고 있기도 한다. 책의 전부를 담아낼 적당한 단어 하나가 생각나지 않아서 끝맺음 못하고 있는다. 남자 역시 어떤 여자가 더 좋은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