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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우리나라는 가히 학벌공화국이라 할만 하다. 그 최정점에 서울대가 있다. 서울대 출신이 일 없이 놀고 있으면 무슨 일 구상 중인가 보다가 되지만 비서울대가 놀고 있으면 그냥 허구한 날 논다고 뭐라 한다. 회사에서도 서울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칭찬을 받고 비서울대는 대학 나와서 그것도 못하냔 소릴 밥 먹듯 듣는다. 정치인...
4 years ago
한 때 창민이 불렀던 밥만 잘 먹더라란 가요를 들으며 사랑도 불길처럼 부질없다는 걸 느꼈다. 작은 불씨가 큰 산불이 되고 다 삼킬 것 같던 불도 결국 더이상 태울 게 없으면 다시 작은 불씨 상태가 되는 것처럼 사랑도 영원히 타오를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몇 일 지나면 밥 잘 먹고 또 몇 주 지나면 물먹은 꽃처럼 살아나고 ...
3 years ago
결혼에 대해 얘기하면 끝도 없을 것 같다. 아내들은 아내들 나름의 불만이 있고, 남편들은 남편들 나름의 불만이 있다. 그게 언제 어떤 계기도 터지느냐의 시간 문제다. 부부관계에 대해 방송에서도 얘기하고, 관련 책이나 잡지도 많고, 친구들 하고도 얘기하는데도 풀리지 않는다. 잠깐의 소강 상태일 뿐이다. 상 차릴 때까지만 해...
3 years ago
나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벌고 더 높은 신분의 여자를 만난다면? 자존심 상해서 얼마 못 가 헤어지려나. 못 배웠으니 대화할 때마다 무슨 말인가 할 것이고 돈 없어서 비싼 곳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면 불안할 것이고 백화점 가자고 하면 어떡하지. 분명 친구들도 보통이 아닐텐데. 혹시 무시 당하는 건 아닐까. 명문대 나...
3 years ago
진짜 세상 미쳐 돌아가고 있다. 아니 기분 나쁘게 했다고 대낮에 칼로 찌르질 않나 전 부인 찾아가 때려 죽이고 불 지르질 않나. 권력 갖고 있는 공직자가 돈 받아먹고 사건 덮어주기도 하고 사업 길 열어주기도 하고. 성폭행은 끝도 없이 일어나고, 마약에 도박에 빠져 정신줄 놓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승부 조작에 스포츠도 믿...
4 years ago
4000년 역사에 얼마나 많은 왕과 귀족이 있었나. 밥 먹기 무섭게 전쟁했다고 할 정도로 싸웠다지만 대체 그 많은 왕과 귀족들이 갖고 있던 진귀한 보물들은 다 어디갔나 모르겠다. 땅만 파도 유물이 나온다는 곳도 있는데 우리 지역엔 화살촉 하나 못 봤다. 침략 됐을 때 전부 다 불태워지고 파괴되고 해외로 빠져나갔나. 박물관...
3 years ago
우리도 딱 그 시점에서 성장이 멈췄다. 경제는 눈 부시게 발전했지만 행동하는 건 어린애 같다. 동물 국회를 봐도 그렇고 약한 사람 괴롭히는 것도 정말 미운 8살 같다. 대화로 풀 일을 주먹질하고 맘에 안 든다고 밥 안 먹고 때쓰는 것도 딱 애들이다. 그러지 말라고 해도 청개구리 같이 하지말라면 더 하고, 그게 잘못인지 아...
3 years ago
내 눈에 비친 세상을 글로 쓰기 시작한 건 중2 때부터 같다. 그전에는 그저 하기 싫은 숙제 억지로 쓰는 정도였고 억지로 책 읽으라고 해서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그땐 쓴 일기 읽어보니 별 내용 없다. 그저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버스 타기 위해 서둘러 나갔는데 늦어서 정류장까지 뛰었다는 것. 그리고 좋...
3 years ago
개나 고양이를 좋아해서 키우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는 다양하다. 혼자는 외로워서, 어릴 때부터 키워보고 싶어서, 애들이 키우자고 해서, 키우던 사람이 사정이 생겨서, 선물로 줘서, 길에서 어린 녀석들이 울고 있어서. 뭐 이런 여러 이유로 만남이 시작된다. 근데 동물은 인간보다 자유롭고 활동적인데 집에서만 키우는 게 좀 ...

마더 Mother에 대한 zlXZXQWZzSxfD9q 리뷰

4 years ago
김혜자, 진구 연기도 훌륭했지만, 나는 원빈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바보같은 말과 행동을 하다가도 때때로 정상인처럼 보이는 모습이 나왔고, 특히 제일 위화감을 느꼈던 것은 원빈이 밥 먹을 때였다. 젓가락을 쥐는 거나, 반찬이 흘릴까봐 한번 멈추는 행동 등을 보며 바보인데 어떻게 저렇게 먹을 수 있지? 하고 생각했는데, 후...
4 years ago
맛없는 밥 먹으려고 결혼한 거 아니다. 얘기 많이 하고 싶어서 결혼한 것도 아니다. 실제 모습 드러나는 위험을 알면서도 결혼한다. 왜냐 아무때나 하고 싶을 때 섹스하려고. 저녁 준비하다가도 뒹굴고 빨래 개고 앉아있다가도 뒹굴기 위해서다. 씻기 전에 하고 일어나서 하고 옷 입다가도 하려고 결혼한다. 화장하는 아내 뒤에서 끌...
4 years ago
사랑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여전히 웃음 짓게 만드는 여름날의 기억이 있다. 그게 몇 년도 여름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땐 도시 사람들이 시골 냇가 주변으로 여름 휴가를 많이 왔었다. 마을 앞 냇가에서 물놀이 하고 있는데 내 또래 정도되는 여자애가 말을 걸어왔다. 다슬기 좀 잡아달라고. 난 수줍음 많은 시골 아이라서 그냥 잡아...
4 years ago
난 다를 거야.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엄마를 도와주던 게 버릇이 돼서 집안일 하고 있으면 당연하듯 앉아 돕는다. 밥 먹고 나면 설거지 하고 설거지 하고 나면 과일 깎는 것고 먹고 난 후에 치우는 것까지 한다. 명절에 전 부치는 것도 항상 둘이 한다. 제수씨가 한 식구가 된지 7년 됐지만 이것저것 하라고 시킨 적 없다...
3 years ago
고등학교 입학 첫날. 시골 촌놈이 도시 생활 시작하는 첫날이기도 하다. 전날 밤에 같이 생활하게 된 형한테 학교까지 어떻게 가는지 몇 번을 물어보고 약도까지 그렸다. 몇 번 버스를 타야하고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도 확인하고 또 확인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으로 밥 해서 먹고 도시락 싸고 교복 입고 가방 챙겨 밖으로 나와...

허브 Herb에 대한 Grover 리뷰

4 years ago
집이 곧 엄마다. 엄마 손 안 간 게 없기 때문이다. 주방에 있는 모든 게 엄마가 놓은 대로 있고, 욕실에 있는 모든 것도 엄마가 한번 더 손 댔기 때문에 다음에 다시 편하게 쓸 수 있다. 방에 있는 옷이며 양말은 말할 것도 없고, 액자며 달력이며 테레비 위치도 엄마가 정했다. 창고에 있는 온갖 물건들도 엄마가 아니면 뭐...
3 years ago
시골에 살고 있고 냥이도 키우고 있어서 냥이가 쥐 사냥하는 걸 몇 번 봤다. 우선 창고에 사는 집쥐와 풀숲에 사는 들쥐 잡는 방식이 다르다. 집쥐는 소리를 통해 1차 반응하고 있다는 게 확인되면 쥐가 다니는 길목에서 기다린다. 쥐가 내는 소리와 냄새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확인한 후 소리를 내는데 그럼 쥐는 다니던 길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