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ebs에서 ㅎㅎ 테일러 너무 예쁘고, 의상도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습니다. 흑백영화인데 영상도 상당히 세련되구요.. 정신병을 외과수술로 해결하려던 당시 시대상도 나타나 있고.. 누가 누구에게 미쳤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도 흥미롭고, 영화에 등장하는 부잣집 모자의 생활방식도 흥미롭네요..
간간히 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루하다. 이 영화를 스토리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서구 감성에는 좋을지 몰라도, 내게는 조금 괜찮은 정도지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다. 프룻 테일러 빈스는 안구 진탕증 (nystagmus) 또는 눈동자떨림이다. 이 증상은 무의식적으로 눈이 움직이는데, 한 방향으로는 부드럽게, 다른 방향으로는 경련...
프룻 테일러 빈스은 히스 레저와 다른 의미로 마약 중독자인거 같았음. 한시도 눈알을 고정하지 못 하고 연기를 했고 이 영화 내내 집중하지 못 하고 보다가 결국 길을 잃어버렸음. 왜 구지 다시 개봉하는지 모르겠는 주세페 감독의 최악의 졸작이라 생각함. 한 배우 때문에.. 때로는 좋은 영화도 한 명 때문에 말아먹을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