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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만들었다! 미후네 도시로와 구로사와 아키라는 최고의 영화콤비!!

인디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추천! 예정되지 않은곳에서 터져나오는 웃음. 집에 와서도 자꾸 생각하게 되는 미후네.

러닝타임 180분이라 초중반에는 지루하기도 했지만, 아키라감독의 훈훈하고 따뜻한 영화로 서민을 치료하는 괴짜의원(미후네 도시로)의 진지한 연기와 카리스마는 잊혀지지 않는다. 후반 류 치슈님도 반가웠다.

먼지 날리는 마을 거리에서 두 패로 나뉘어 싸우는 장면은 진짜 대단하고, 거기에 코메디적인 요소까지 섞어서 진짜 배꼽잡으면서 봤다. 주인공 미후네 도시로는 거칠고 때론 순박한 무사의 역할을 잘 해냈다.

드라마 버전으로 봤다. 총 아홉시간. 이름은 실제인물과 다르지만 히데요시 사후 이에야스가 권좌에 오르기까지 여러 사건들이 잘 재현되었고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고증이 철저하다. 80년대여서 가능했을 엄청난 물량, 미후네 도시로를 비롯한 일본 배우들의 명연기가 인상적이다.

찰슨 브론슨, 알랭 들롱 그리고 미후네 도시히로.. 설령 평점이 개판인들 누가 안보겠나 ㅋ. 이래 저래 아쉬운 영화로 동양의 존 포드 구로자와가 이 영화를 봤다면 어떤 평점을 줬을까? 만은 그다지 많이 줬을 것 같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