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졸작... 전문 군인들을 순식간에 때려눕히는 남주, 어린이 뜀박질 하나 쫒아가지 못하는 슈퍼 공룡, 불법으로 공룡들을 데려와 놓고 남주와 여주를 공식적으로는 섬에서 죽은걸로 만들자는 악당, 리암니슨이나 가능할법한 벽타기를 능숙하게 하는 꼬마...후반으로 갈수록 폭소를 만드는 이런 삼류 코미디 영화는 오랜만에 본다.
만약 공룡 멸종이 1000만년 늦게 일어났다면 지금의 인류가 등장할 수 있었을까. 이집트 왕국이 영생하는 주술과 부활의 주술을 알아냈다면 지금도 세계 곳곳에 피라미드를 짓고 있을까? 역사적인 큰 사건 하나만 바뀌어도 완전 다른 시대가 된다. 작게 보면 개인의 역사도 선택 여부에 따라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된다.
인위적으로 인간과 양립 불가능한 존재를 만들어 놓고, 이미 수 많은 인간 학살을 초래 해 놓고, 무슨 아주 순수한 자연 보호, 생명 보호를 해야 한다는 듯, 공룡의 멸종을 막아야 한다는 그들의 논리에 도저히 감정 이입, 아니 이성적 공감을 할 수가 없어서, 영화에 몰입이 불가능했음.
특히 합리적인 반대 의견을 냉혈한으로 ...
개천에서 용이 되고 싶어하는 지방 출신 변호사가 출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서 자연을 파괴하는 거대한 화학물질 공룡 기업 듀폰에 맞서 끝내 쓰러뜨린 승리의 기록!
비행기가 환경을 오염시키니까 가족용 호화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다던, 향후 취업용 사회봉사경력 쌓기 위선이 아니라, 이런 게 진정한 환경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