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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자기하면서도 진부한

아기 양육 'Bringing Up Baby'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익살스러운 아기 돼지 베이브~ 말투가 너무 재미있어요~ㅎ

아이구 고생했어 우리 아기 미국의 시각.. 영화 그이상을 뛰어넘지 못함

말 들어 보니 처음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땐 엄청 좋다고 한다. 그러다 악몽을 꾼 후엔 왠지 모를 불안이 생긴다고. 혹시 유산이라도 될까 걱정한다거나 아기가 정상이 아닐까 하는 괜한 생각을 한다는 것. 특히 초음파로도 아기 상태를 온전히 알 수 없는 임신 4개월 쯤에 심하다고 한다. 아기 보는 순간 다 잊는다지만.

자신만만..능청스런 바람냥이~..여기서도 사람을 두번 죽이는 깜찍 필살기 애교.눈 최대한 불쌍하게..치켜뜨기..아기 고양이 시절도 완전 귀여웠음.

명작은 nimi, 뭐 어떤 부분이? 개랑 응응 하는 부분? 먹고 살기 힘들다고 남의 논에 아기 버리거나 소금 한줌에 기저귀 찬 딸 판매하는 부분? 아님 실제론 니뽕만의 문화인 고려장이?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훔쳤을까. 요즘의 가짜 티 팍팍 나는 CG보다 이 때 특수 효과가 더 좋아유. 볼거리 많네유. 근디 그린치는 하반신에는 아무 것도 안 입어서 민망하기도 하네유. 여자 아기 너무 귀여워유.

속도감 있는 전개는 아니나 이야기 구조나 전개 과정이 탄탄해서 그런지 어떻게 끝날까 하면서 계속 보게 만든다. 잘 만든 영화라는 건 인정. 하지만 별로 무섭진 않다. 나 같으면 아기 창문 밖으로 던져 버렸을 것 같다.

공포영화의 제목으로는 안어울리는 "로즈메리의 아기"라는 원제만 보고는 별다른 생각없이 보았던 영화... 하지만 영화 시작에서 부터 나오는 음악의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특별한 각색이나 효과 없이도 현대인의 소외감의 공포를 너무나 잘 표현한 영화.. 결말부에서의 저절로 빠져드는 소외감의 공포는 최고다..

감동이 있다. 아기 리액션과 배우들 연기도 훌륭하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교도소 간 사연들로만 나왔지만, 실제 재소자 사연이 저런 것만 있을까.. 감동의 이면에는, 저런 사정이 아닌 악한 마음으로 죄를 지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것과 그로 인한 피해자들이 더 많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자 이름에 아기가 앞에 붙으면 참 외로워진다. 말 못하는 아기랑 하루 종일 지내야 하는 여자의 이름을 자신부터 잊게 된다. 점점 누구의 엄마가 되어 간다. 장난 같았던 결혼 초의 기억도 어느새 먼 얘기처럼 느껴진다. 아기의 울음 소리만 들어도 불안하던 여자는 아기 곁을 지키면서 엄마가 되어간다.

동남아 국가로 영어 공부하러 갔다가 현지 여자 만나 사랑하고 애까지 만들었는데 입국해서는 연락 끊고 잊어버리는 한국 남자들이 많다고 한다. 기다리는 여자와 아이만 불쌍하다. 코피아들이 입국해서 아빠 찾으면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땐다는데, 그러다 천벌 받는다. 혼자 아기 낳고 무서워 몰래 버리는 여자들도 많은데 어떻게든 남자...

여전히 깜찍한 캐릭터들과 아기자기한 연출이었다. 전작에 비해 산만한 구성이라 이야기가 만나는 후반까지 이전작 만큼의 몰입감을 보이진 못했다. 그렇다고 스토리 자체는 그냥 귀여운 동물들의 배경 정도라 크게 중요하진 않기에 무난한 전개였다. 역시나 만화는 만화일뿐, 혹시라도, 만약에라도, 반려동물과 아기들과 단둘만의 공간에 ...

아이 키우는 게 정말 첩보전이다. 아기 땐 밤낮 없이 움직임을 주시해야 되고, 울음소리만 듣고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는 건 암호 해독하는 것만큼 어렵다.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면 몸을 던져 막아야 하고 누가 접근하기라도 라면 경계하는 것도 요원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 아이가 비밀과 사생활을 갖게 되면 때론 방문을 따고 들어가...

흔히 하는 말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라고 말한다. 자연에서 온 말인데 이 말은 맞지 않은 것 같다. 참새와 매는 중 더 강한 건 당연히 매다. 그러나 생존에 있어서는 큰 매보다 작은 참새가 강하다. 호랑이와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고양이 생존력이 강하다고 호랑이보다 고양이가 더 강하다고 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