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의 데뷔곡이자 최고힛트곡인,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영화화한 1969년 최류탄영화다. 통속적인 멜로물이긴 하나, 꽤 잘 만든 영화로 기억된다. 1968년 '미워도 다시한번'과 비슷한 설정이긴 하나,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미워도 다시한번'보다 더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 덧붙이자면, 고영남감독의 영화중에서는...
부와 명예 모든 걸 버리고 사랑을 택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될 때까지 평생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살 수 있을까. 꽃 한 송이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내야 했고, 추운 겨울의 눈보라를 이겨내야 했을까.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 했던가. 오해는 서로를 갈라 놓는 칼이 되어 가슴에 박힌다.
인간은 죽음을 기다리는 존재들이다. 생명이 다하면 죽음이 찾아온다. 의사들은 생명을 연장해주는 게 자신들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이 언제 죽는가하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잊혀질 때가 아닐까. 살면서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이 소중하다고 느낄 때가 온다. 행복해서 흘리는 눈물과 슬퍼서 흘리는 눈물의 농도가 다르다고 한...
햇볕에서 땀 흘리며 일하다가 나무 그늘에 앉아있는 반 시간 동안의 침묵이 흙의 무게를 말해준다. 책 한 권 읽고 마지막 장을 덮고난 후에 반 시간 동안의 침묵이 글의 무게를 말해준다.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앉아 기도하는 반 시간 동안의 침묵이 눈물의 무게를 말해준다. 어두워질 무렵 산 위로 떠오르는 둥근 달을 보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