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패의 어머니에게서 버림받은 순이(정윤희)는 숯을 구워파는 돌이(이대근)와 결혼하여 함께 산다. 어느 날 돌이가 마을 장터 씨름대회에서 우승하자 둘은 순이의 옥가락지를 사려고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탐욕스런 김주사의 눈에 띈다. 순이가 마음에 든 김주사는 둘을 떼어 놓기 위해 돌이를 산림법 위반으로 신고하고 혼자 남은 순이를 겁탈하려 하지만 돌이의 친구 칠성(윤양하)이 나타나 그녀는 위기를 모면한다. 혼자서는 산에서 살아나가기가 힘들다는 칠성의 말에 순이는 그를 따라 산을 떠나지만 돌이에 대한 자책으로 다시 숯막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김주사의 괴롭힘은 끊이지 않고 결국 순이는 김주사를 안고 숯가마에 뛰어든다. 이후, 돌이는 감옥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오지만 잿더미 속에서 순이의 옥가락지만을 발견한다. 절규하는 돌이에게 순이가 좋아하던 뻐꾸기 울음 소리가 들린다.
정비석의 소설『 성황당』이 원작. 돌이는 깊은 산 속에서 숯을 구워 팔며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어머니는 돌이에게 색시를 구해달라고 성황당에서 빌고 기도에 응답이라도 하듯 어느 날 남사당패에서 홀로 남겨진 어린 순이가 이 집에 들어온다. 순이가 어른이 되자 돌이는 순이와 결혼해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우연히 장터에서 순이를 본 산림 담당 김주사가 순이의 몸을 탐하면서 둘의 행복은 허물어져 간다. 법과 제도는 물론 문명과도 담을 쌓고 살던 연인이 욕정에 눈이 먼 권력에 찢겨 슬픈 최후를 맞는 이야기로, 순이로 출연한 배우 정윤희의 풋풋한 매력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의 성공은 후속작 의 성공으로 이어져, 2편 모두 감독 정진우와 배우 정윤희의 대표작이 됐다.
(남동철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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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총 (9) 개의 댓글
정윤희씨의 리즈시절을 볼수있음....
우리나라 예전 모습을 볼 수 있고, 역대 최고의 여배우 정윤희를 볼 수 있어서 더더욱 좋다.
영화를 보니 정윤희의 미모와 연기력에 넋을 잃고 바라봤다.
당시에 벗기는 영화 밖에 만들지 못했던 군부독재시절이었지만,
일제시대 수난당했던 민초들의 아픔을 그려낸 원작을 정윤회의 적절한 애로틱함과
민족의 수탈의 아픔을 잘 버무린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