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야 할 인간 존재에 관한 탐구 SF!
2220년 대한민국,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공들로 인해 인간들이 설자리는 점점 더 줄어든다.
아픈 아이의 비싼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진짜 인간(정경호)은
원본에게 버려진 젊은 인공(강유석)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함께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
거리를 헤매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두 남자.
하지만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서로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가까운 미래인 2220년. 서울의 풍경은 현재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200년 후 정부는 인공인간, 즉 복제인간을 만들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시키고 있다. 인공들은 원본인간의 건강을 위해 이용되기 전까지는 산업체와 공공근로 업무 등에 사용되고 이를 위해 인간들은 매달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구직자들〉은 200년 전 서울의 풍경을 똑같이 복원해 놓은 미래의 서울을 일자리를 얻기 위해 배회하는 두 사람을 통해 현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미래의 삶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아들의 병원비를 위해 건강보험을 포기한 중년의 가장과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고 싶은 청년. 서로가 누구인지 모른 채 그저 하루살이를 위해 익숙하지만 낯선 서울을 헤매는 그들은 그렇게 다르지만 닮아 있다. 특별한 특수효과나 설정 하나 없이 대사와 상황으로 누군가의 미래지만 결국은 현재인 오늘을 살아야 하는 인간존재에 대해 탐구하는 영화.
(모은영/2020년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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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총 (2) 개의 댓글
쓸모에 대하여
행복에 대하여
또, 삶에 대하여
다시금 돌아 보게 되네요.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