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살고자 한다. 살아야 할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아침이 오면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열고 태양을 마주한다. 잔디밭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사랑하는 사람과 점심을 먹으며, 사소한 이야기에도 웃고 떠들며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불행이 언제 행복을 삼키려 들지 알 수 없는 게 삶이다.
꿈이라고 하는 무의식 상태에서 기분 좋을 땐 첫눈에 반한 여자와 사랑할 때다. 신기한 건 사랑은 전부 다른 여자라는 것. 내 맘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어릴 때 좋아했던 여자애와 대학생 때 좋아했던 여자와는 늘 낯설고 멀기만 하다. 무서운 꿈은 치아가 하나 둘 빠지더니 전부 다 빠지는 꿈이다. 그럴 땐 절로 잠에서 깬...
꿈은 6시간 동안 자면서 경험할 수 있는 무한의 세계 같다. 오늘도 세 가지 꿈을 꿨다. 그 중 하나는 병실이었는데 위급한 상황에서 의사가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고 가족들은 울면서 그 여자 환자 이름을 부르고 있는 걸 내가 지켜보는 것이었다. 의사는 최선을 다 했지만 살려내지 못하고 가족들 얼굴을 바라보았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