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와 항쟁의 역사는 언제나 아프다.
리비아엔 사막의 라이온이 대만엔 시디그발레가 있는데 가만 생각하니 울나라에 대표적 항쟁영화 기억이 안난다. 물론 대체로 소규모 였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항쟁영화가 필요하다.그나저나 세시간짜리 영화를 시간반으로 짜른 패기는 어데서 나온거냐고 ㅜㅜ
아라비아는 20세기 동안 가장 뜨거운 지역이였다고 할만하다. 21세기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수에즈운하 때문에, 석유 때문에, 이스라엘 때문에, 반미와 친미 때문에, 종교 갈등 때문에 모래바람은 그치지 않았다. 또 다시 거대한 모래폭풍이 몰려온다. 사막의 모래는 스스로 옮겨지지 않는다.
2차 대전 때문에 벌어진 비극적 사랑과 치유의 미묘한 상황을
밍겔라 감독의 절제미와 담백한 연출, 멋진 영상과 화상 환자로
완벽하게 변신한 랄프 파인즈 그리고 빛나는 줄리엣 비노쉬가
잘 그려냈다. 결말에 광활한 사막의 창공을 나르는 쌍엽기에 죽은
연인을 태우고 날으는 비극적 장면이 애처로우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진 멋진 미장...
이런 영화에 10점을 주지 않으면 어떤 영화에 주는가?
터미네이터2 이후 이토록 강렬한 충격을 주는 작품은 처음이다.
30년만에 완벽하게 돌아온 매드 맥스 시리즈.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문명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묻고 있다.
메시지 자체도 진지하지만, 그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은...
지바고,라이언의 딸,콰이강의 다리..내 청춘을 풍요롭게 해 준 데이비드 린 감독의 불후의 명작을 상암 영상관에서 대형 화면으로 다시 보며 철없던 시절과 달리 英美 등 서방 강대국이 저질러 온 이슬람권 등 약소국에 대한 잔혹한 죄업을 재확인... 휴머니즘,인간사의 영원한 숙제인 모순과 약육강식,만족을 모르는 냉혹한 가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