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부분은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위안을 주는 영화였다. 엔딩이 대박이라 생각된다. 스탭같이 보여지는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에디트 피아프의 '후회하지 않아'를 합창하는데 속이 빵 터지는 느낌이었다. 눈물이 찔끔났다. 노래가사가 어쩌면 그렇게 영화와 딱 맞아떨어지는지...
오락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정석을 보여 준다고 할까.흥겨운 엘비스의 노래들이 배경으로 깔리며 사나이 러셀,섹시미의 콕스,특이한 코스트너의 악당 연기 등이 어우러져 2시간이라는 런닝타임을 느낄수 없게 영화는 시종일관 박진감있게 진행된다 비록 흥행에선 뭍혔지만 후회하지 않을 수작 액션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청춘들이 원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취업해서 그 동안 뒷바라지 하느라 늙으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걸 원할까. 하지만 그럴 여유도 없다는 걸 금방 깨닫게 된다. 삶이 끝나는 순간에 어떤 삶을 원했다고 말할까. 지금의 나는 정말 원하던 모습인가. 이대로 살다가 죽음을 맞게 되면 정말 후회하지 않을까.
결혼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한 수단은 아닐까. 다른 한편으론 가문과 가문을 이어주는 매듭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좋아서 결혼한 사람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되었다. 한 번 뿐인 인생 후회하지 말자.
어떤 가톨릭 수도원에서는 한 달에 두번씩 사물을 스스로 공개한다고 한다. 그 사물을 공개하는 것은 남한테 나눠주고 스스로 알아서 가질 것만 가지라는 의미다. 물건이라는 것은 주인이 죽게되면 그 물건도 같이 죽거나 빛을 잃는다. 그래서 살아 있을 때 줘야하고, 화해의 손길도 살아 있을 때 해야 후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