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에서의 인연이란 뭘까. 또한 업이란 무엇일까. 인연과 팔자는 서로 어떻게 작용할까. 인연 또한 정해진 운명 같은 것일까. 부모와 자식, 그리고 친구, 스승과 제자, 은인과 원수, 그외의 옷깃 인연들까지. 이생에서의 삶은 무엇을 위함일까. 내 생에 대해서 확실히 아는 것 하나 없구나. 내 기도 소리를 하늘이 들을까.
아직도 여자한테 집에서 밥이나 하고 애나 보라고 막말하는 넋 빠진 남자 있으려나. 결혼한다는 건 둘이 같이 의지하고 돕고 산다는 거지 편익을 위해 여자를 보쌈해 오는 것 아니고 일 잘 하는 마당쇠를 집에 들이는 것 아니다. 나중에 가서 서로 이겨먹겠다고 싸우면 보기도 싫은 웬수된다. 좋은 인연 만나면 결혼 할 생각 없다던...
반려 동물이 생활이 되어버린 시대에 개와 고양이가 나오는 영화는 많은 매니아들의 응원을 받는다. 허나 이 영화는 고양이가 풍경으로 등장할 뿐, 거기까지다. 섬(자연), 인연, 음식, 고양이... 뭐라도 하나 걸려주길 바란걸까? 무엇하나도 제대로 녹여내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다. 연기가 좋거나 연출이 좋은 것도 아니고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