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고장난 자판기에 들어가 커피를 파는 할아버지의 떨리는 손가락과 굽은 허리와 갈라진 목소리. 동전을 받아쥔 얼굴의 행복함 ... 20대에 본영화를 30대가 된 지금까지 내용하나하나 기억하는 유일한 영화이자.영화를 스트레스해소용 소모품이라는 생각을 접게 만든영화. 계속눈물나게 하는 영화
96년의 여름. 그 당시에는 도시 아이들이 시골로 견학을 많이 왔었다. 그 친구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한다. 송선화. 이름이 예쁘기도 하지만 웃는 모습 때문에 더 기억하는 것 같다. 시골 아이들은 원래 낯가림이 있어서 얼굴도 못 마주치고, 수줍어서 말도 못한다. 하지만 그 친구는 먼저 말도 걸어주고 나한테 축구 가르쳐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