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을 두고 떠나야했던 엄마, 그리고 뜨거운 부성애로 아들을
돌본 주인공..결국 양육권소송까지 간 그들의 애잔한 결별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 잔잔한 과거 감성이 좀 루즈함은 있지만,
젊었던 메릴 스트립과 더스틴 호프만의 차분한 연기가 인상 깊었다.
대와 가문을 잇고자 남아선호를 한 것은 꼭 우리만의 악습이 아니라, 근대이전의 거의 모든 세계에서 관찰된다. 아들을 낳기 위한 미신적인 행위들도 이성과 과학이전의 전세계인들이 동시에 경험한 미신들과 유사하다. 마치 페스트가 마녀의 소행이라고 화형시켰던 카톨릭처럼(신조차 페스트균은 몰랐단 말일가?)
영국역사상 가장 많은 화제를 남긴 헨리 8세와 6명의 왕비 이야기중 두번째 부인 앤 볼린에 관한 영화이다.앤은 헨리로 하여금 로마카톨릭과 대립하게 만들어 영국성공회를 탄생시키는 등 우여곡적 끝에 결혼에 성공하지만 결국 아들을 낳지 못하여 처형된다.드라마틱한 내용 자체가 흥미로운데 영화는 더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