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플롯
뉴욕으로 온 오클라호마 출신인 클라우드는 베르거가 이끄는 히피족을 만난다. 이들의 우정에 반해버린 클라우드는 무리에 들어가서 함께 생활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클라우드는 부유한 집 딸인 셰일라와 사랑에 빠지고, 타지에서 우정과 사랑을 함께 얻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클라우드가 베트남전에 참가한다.
열정과 낭만이 가득하지만, 현실 앞에서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히피의 삶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작품. 밀로스 포먼은 1960년대와 70년대 미국 사회를 베트남전과 히피 세대 그리고 그에 대한 저항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던 뮤지컬을 영화화 한 것으로 "Ain't got no" "I have life" 등의 주옥같은 명곡을 감상하는 것은 영화의 백미이다.
(제 1회 낙원음악영화축제)
60년대, 히피, 플라워 무브먼트 그리고 록 뮤직 - '아마데우스' 밀로스 포먼 감독의 숨은 걸작
베트남전쟁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군대로 끌려가던 시기, 시골 청년 클라우드 역시 입대를 앞두고 뉴욕에 도착한다. 입대 전 뉴욕을 방황하던 그는 우연히 히피 청년 버거를 만나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한다. 이들은 짧은 시간 동안 주류 질서와 맞서며 즐거운 소동을 벌이지만 클라우드의 입대 날짜는 점점 다가온다.
체코 출신의 밀로스 포먼 감독은 당시 정치적 이유로 미국으로 망명을 온 상황이었다. 그는 우연히 뮤지컬 『헤어』(1967)를 본 다음 깊은 인상을 받았고, 뮤지컬의 영화화 제안을 반갑게 받아들인다. 당시 체코의 억압적인 분위기로 고민하던 밀로스 포먼 감독에게 징집에 반대하는 뉴욕의 히피 이야기는 단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신나는 록 음악으로 생생하게 포착한 히피 문화와 비인간적이고 억압적인 군대 문화의 선명한 대조가 인상적인 작품.
(2017년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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