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 The Gift

무서운 영화인데 유명한 스타들이 나온다 해서 보게 되었는데 기대한 것 보다 좋은 영화였다. 심령술사가 과연 어디까지 우리의 현실삶에서 진실을 예견하거나 과거에 대해서 볼수 있는지, 정말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재능을 사용하기 위한 그 기본 마음가짐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보여주었던 영화.

알바데뷔작..ㅋㅋㅋ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영화... 반전은 예상이 가능했지만 재밌게 봤던 나한텐 좀 특별한 영화

데이비드 린치의 트윈픽스처럼 시골에서 이성이 아닌 다른 어떤 것(무의식적 영역이나 점같은 초현실적 영역)에 의해 사건을 풀어나가는 영화. 하지만 전형적인 헐리우드 미스테리 영화. 그래도 참 재미지다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하고 싶은 말 못하면 죽는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하면 소문나고 싸움나기 마련이다. 입이 무거운 사람. 절대 남한테 얘기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누구든 찾아와 얘길 털어놓는다. 하지만 본인은 그게 또 얼마나 힘들겠는가. 사실을 알아도 말할 수 없고 그것 때문에 안 좋은 소릴 듣기도 하니까. 하지만 사람들 맘 속에 있는 말을 들어준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주변엔 정말 맘 편히 털어놓고 얘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치만 들어줄 사람은 많지 않다. 믿었는데 딴 사람한테 얘길해버리고 말 안한 것처럼 한다. 사람들 모이면 남의 얘기 다 꺼내놓고 이상한 사람 만들어 놓는다. 사람들 사이에선 나도 이산한 사람이다.

샘 레이미의 사려깊고 섬세한 수사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