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도쿄. 마루이 증권회사와 거물 총회꾼과의 대규모 부정 거래가 발각되자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대적인 사찰을 선포한다. ACB(아사히중앙은행) 역시 3천억 규모의 부정 대출을 했음이 밝혀지자 ACB의 최고 고문인 사사키와 간부들은 사태를 어떻게든 무마하려 한다. 이때 4명의 젊은 간부들이 나서서 개혁을 외치며 새 은행장을 선출하고 불법 대출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결성한다. 사사키의 사위이자 4인방 중 한 명인 기타노(야쿠쇼 코지)는 무언의 압력과 야쿠자의 협박에 시달리지만 개혁 의지를 굽히지 않는데...
주문을 걸어 꼼짝못하게 한다는 뜻의 “주바쿠”, 이는 일본사회를 옥죄고 있는 정신적, 심리적 억압의 상징이기도 하다. 관습적으로 계속되는 부정으로 인해 부패할 대로 부패한 금융열도 일본이 회생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이 주바쿠에서 벗어나는 것뿐. 이제 4명의 젊은이들이 주바쿠를 풀기 위해 나선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역사와 권위에 대한 도전! 이 전쟁의 결말은? 과연 권위와 전통의 상징인 일본이 젊은이들에게 주바쿠를 풀 열쇠를 건네줄 것인가? 아사히주오은행(ACB)에 대한 부정융자의혹이 불거지면서 동경지검에 대한 강제조사가 강행된다. 부정융자액이 30억앤에 달하지만 ACB의 이사회는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사건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려하지 않는다. 이에 기획본부 차장 기타노를 비롯한 4명의 중견간부들이 은행 내에 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은행원으로서의 도덕적 책임을 문제삼으며 이사회에 맞선다. 은행의 전 회장이며 모든 부정의 핵심인 사사키의 사위인 기타노에게 이는 이중의 주바쿠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이제 32층으로 상징되는 구세대와 10층으로 상징되는 신세대 간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의 결전지는 15층의 주주총회장. 신세대로 무장한 ACB는 과거와의 연계를 끊고 새롭게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까지 사회문제를 대중적인 요소를 통해 흥미롭게 전달해 왔던 하라다 마사토가 이번엔 비즈니스 하드 보일드라는 장르를 통해 금융부식열도 종식에 도전한다. (2000년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정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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