왝 더 독 Wag the Dog

언론과 권력이 손을 잡으면 세상을 속이고 진실을 얼마만큼 왜곡하고 감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

지금 한국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극히 미국적인 영화

정권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꼭 등장하는 소재들이 있다. 연예인 스캔들, 반공 이데올로기, 전쟁 분위기조성, 국내의 큰 사건 사고등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된다. 이 모든게 언론과 권력이 야합하여 만든 시나리오라면 그냥 웃어 넘길 수 있을까. 누군가는 제작하고, 시나리오 쓰고, 액션을 외치고 그것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다.

매주 2회 대통령 지지율이 언론에 공개된다. 당연히 언론마다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그리고 어떤 언론을 봤느냐에 따라 국민은 대통령을 공격하기도 하고 방어하기도 한다. 70%였다가 50%까지 떨어지고 다시 부정이 긍정을 앞선 데드크로스까지 나타났다. 그러니까 청와대와 정부가 조금만 잘못해도 문재인을 뽑아놨더니 국가가 재앙만 있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된다. 인사 논란은 청와대 단골 소재가 됐다. 경제 무능 대통령이란 꼬리표도 붙었다. 그런 부정적인 프레임을 누가 만들고 확산시키는지 말 안해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지금 뉴스에 가장 많이 나오는 성폭행, 마약, 클럽, 부동산과 같은 것들은 박근혜 정부 때 지하경제 활성화란 그럴듯한 포장으로 띄웠던 것들이다. 성과를 떠나 누구 머리에서 나온 발상인지 정말 기획 하나는 끝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