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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뭐래도 미켈란젤로는 영화사의 미켈란젤로이다 그는 화면으로 감정을 표출한 가장 위대한 감독이다 욕망 정사 밤 등에는 영화사의 모든 것이 함축돼있다

전개와 결말이 예상된다면 그것은 한국 드라마 영화에서 닳고 닳도록 뻔뻔하게 써 먹은 짝퉁의 힘이다. 함정,가면의 정사,환생은 대단히 잘 만든 반전 스릴러다

영상이 정말 아름다운 영화! 정사 후 귀가하는 여주가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표출하는 장면이 가장 아름다움.. 잘못인줄 알면서 이끌리는 본능과 질투가 불러온 살인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는 계기를 준 영화(그래도 바람이랑 살인은 절대 해선안됨!)

기억의 왜곡과 사람은 누구나 간사하다는 메시지는 좋았다. 하지만 수정이 오빠의 자위를 도와주는 장면과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노골적인 정사 장면이. 극의 이해에 굳이 필요한 장면이었는지 의문스럽다. 갓 20살이 되서 이 영화를 찍은 이은주에게 적잖은 충격을 줬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