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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주인공은 왜 첫째나 둘째가 아닌 셋째일까. 꾸며낸 이야기 속에서 대개 첫째와 둘째는 부모의 기대와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로, 셋째는 바보, 잠꾸러기, 게으름뱅이로 등장한다. 세 사람이 있으면 그 안에 반드시 바보 한 명이 끼어 있다. 주인공은 세가지 임무를 완수하며, 세가지 수수께끼를 풀어야 문이 열리고, 저주를...

세가지 미스터리 - 아들, 죽음, 그리고 드문드문 빨강

세가시 색이라는 건 세가지 국가의 합작을 말하는 것인가?? 나름 독특함에 볼만 했네요. 재밋어요!!^^

하나의 사건으로도 영화 하나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무려 세가지 사건을 뭉뚱그려 제각각 통쾌한 결론을 만들어 낸 걸작이다... 지금 시대의 영화제작자라면 고전명작 감상이란 필수코스를 간과하지 말았으면 한다...

짧은 이야기들을 이어붙여 또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신비롭다. 충분한 여백으로 다양한 상상의 여지를 남겨두며 연작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낸듯. 세가지 색 중 가장 또 보고 싶은것은 역시 레드다.

세가지 색 시리즈를 보고싶게 만든 레드의 포스터..그속에 여주인공 이렌느 야곱의 아름다움이 강렬하게 남았던 영화..미스테리한 전개였지만,미천한 개에게도 온정을 베푼 남녀가 침몰하는 페리호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하는 것을 통해 박애정신을 직접적으로 그려냈다.

교도소, 공성전, 군지휘관의 싸움. 이 세가지 소재를 밀도있게 잘 엮었다. 미국식 영화라 선악구조로 몰아가는게 흠이지만 공성과 수성의 입장차이로 보면 꽤 재미있다. 이야기흐름이 좋아서 몰입도가 높다. 전개는 거의 판타지수준. 액션은 꽤나 과격하다.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 올 수 없는 세가지 술, 담배 그리고 사랑.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빠지고나니 후회가 된다. 옆에서 아무리 말려도 끊을 수 없다 죽어야 끊는단다. 사랑은 꿀처럼 달콤하다가도 술처럼 쓰기도 하다. 누군가를 위해 제 몸 하얗게 불태우는 담배처럼. 다 타고 남은 재가 된다해도 후회없이 사랑할꺼야.

교묘하게 얽혀져있는 세가지 스토리라 말할 수 있겠다..... 은밀하게 사회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마약밀매의 실태를 무척이나 담담하게 꼬집어 낸다....딸의 마약 중독....자본주의에 쩔어있는 부창부수의 아내..... 밀고자가 된 마약조직 끄나풀이 경찰..이런 얘기를 통해서 마약이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