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만남, 긴 이별 Welcome Back, Farewell

6.6/10
총 13 리뷰
실행 시간   105분
지역   브라질
영화관 안에서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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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긴 이별 플롯

.일본계 브라질인인 마르쿠스 요시 감독의 부모는 브라질이 경기 침체에 빠진 1999년에 돈을 벌기 위해 어린 삼 남매를 두고 조국인 일본으로 떠났다. 그들의 선조들은 금의환향을 꿈꾸며 낯선 땅으로 이민을 왔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결국에는 후손들이 대신 일본 땅을 밟지만, 그들에게 그곳은 선조들과 달리 더 이상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나라가 아니다. 부모에게 모국은 자식들이 기다리고 있는 브라질이며 일본은 그저 기회의 땅일 뿐이다. 선조들이 그러했듯 부모 역시 익숙한 고향을 떠나 ‘디아스포라’의 고된 삶을 자처한다. 그들은 공장에서의 힘든 노동을 버티며 13년이라는 희생의 세월을 보낸 후에야 마침내 자식들이 있는 브라질로 귀국한다. 그러나 자식들에게 부모가 부재했던 그 시간은 상처로 남아 있고, 부모에게 그 시간은 자식들을 낯선 존재로 만들어 버리기 충분하다. 감독은 소원해진 부모와의 관계를 다시 견고하게 잇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부모의 세계는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설다. 특히 아버지는 새로운 일에 쉬이 적응하지 못하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고군분투하던 아버지는 고심 끝에 또다시 어머니와 함께 일본행을 결정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이번에는 부모의 역할이라는 짐을 내려놓은 채 인간으로서 가장 충만할 수 있는 삶을 찾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에 자식을 위한 헌신으로 더 이상 포장할 수는 없다. 이제는 어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책임지는 삼 남매는 그 결심을 슬프지만 받아들이기로 한다. 다행히도, 일본의 고즈넉한 풍경에 녹아든 부모의 일상은 평온해 보인다. 가족과 함께하는 의무적 삶 대신에 이민자의 삶을 선택한 그들의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
(2022년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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