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영화 제작사에서 조감독으로 일을 하고 있는 상현. 어느 날 메일로 들어온 배우 프로필을 확인하던 중, 오랜 친구인 준의 메일을 받게 된다.각자의 삶이 바빠지며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진 채 살아가던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재회하게 된다. 상업 작품으로의 데뷔는 아직 하지 못한 무명 배우 준. 조감독으로 3년째 일하고 있지만, 감독 입봉의 길이 아직은 너무 먼 상현. 단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현실에 치여가며 점점 자신이 무엇 때문에 여기서 버티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열정 넘치던 과거와는 달리 어정쩡한 현실과 앞날에 대한 막막함을 뒤로하고,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 앞에서 괜스레 허세를 부린다.
(2021년 제7회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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