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션 (어 핸드 인 더 게임) Termination (A hand in the game)

.1996년 시장에서는 새로 출시된 시뮬레이션 게임 심파크를 어린이에게 생태와 생물다양성을 교육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교사들을 독려했다.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77쪽 분량의 메뉴얼이 가이드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게임의 시스템을 깊이 파고들수록 결함들이 하나씩 드러난다.시뮬레이션을 시작하는 권장 방법은 지도에 식물군을 집중적으로 도입하는 것인데, 이는 더 많은 잎채류와 먹이가 제공됨에 따라 동물을 도입할 알고리즘을 촉진한다. 하지만 (동물군의)개체 수를 규제하지 않으면 생태계가 붕괴되고 최상위 포식자들이 굶게 된다. 공원에 인간 물건(도구)을 들이는 것은 다수 인구를 초대하는 것이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일삼고,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벗어나 동물 개체군을 당황하게 하고,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많은 양의 쓰레기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서 쥐, 너구리, 흑곰과 같은 청소부로 공원을 채우라는 지시를 받게되는데, 이는 이 동물들이 선호하는 영양분이 쓰레기라고 나열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게임은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기 시작한다. 공원을 사람으로 채우는 것은 포기할 수 있지만, 공원은 연간 세수보다 더 많은 돈이 들게 되고, 돈은 생태계를 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적은 자금으로 새로운 식물이나 동물을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본질적으로 이 게임은 돈이 없으면 생태계조차 작동하지 않는다고 넌지시 암시한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해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작품은 당시의 대안적 학습 방법을 통해 실행된 서구의 인간 중심 사회에서 진행된 세뇌 과정에 집중한다. 그것은 우리 인간 중심적 권력 패러다임의 표현이다.
(2021년 제18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