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라 Atara

.아타라는 현대 오페라 음악을 배경으로 한 2채널 비디오 설치로 설계된 1970년대 스타일의 공상과학 영화이다. 이 악보는 리차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보리스 보자드지에프의 오리지널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베를린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같은 장소에 세워졌던 두 개의 건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베를린 성 건물과 1973년 독일민주공화국(동독)이 그 자리에 세워 2008년 베를린 성의 현대판 재건을 위해 많은 논란 속에 파괴된 공화국 궁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역사적 사본의 부활은 이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으로 2013년까지 시작할 수 없었다. 괴로운 역사를 잊지 않고 이로부터 나아가는 것 사이의 미묘한 경계선을 끊임없이 걷는 도시에서, 모든 베를린의 과학 박물관의 민족학 및 역사를 옮기고 공고히 하기 위해 베를린 성을 부활시키겠다는 결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도적인 독일민주공화국의 과거 지우기와 위험한 역사 덮어쓰기로 해석되고 있다. 이 논란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5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여전히 폭탄 분화구를 둘러싸고 있는 듯한 도시에서 강렬하게 존재하고 있다. 아타라는 한 건물이 부활하고 다른 건물이 유령의 기억으로 구체화되는 순간 동안 궁전에서 일어나는 형식을 따른다. 우주비행사가 파괴된 공화국 궁전의 상징 램프를 들고 새로운 베를린 성의 건설 현장을 배회하고 아타라는 건축에 대한 집단적 기억과 공공 장소에서의 상징적인 표현을 다룬다. 이 음악은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트리스탄의 사후 이졸데가 부른 리에스토다리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악보는 악보의 각 줄의 마지막 음을 첫음으로 하고, 새로운 “반복된” 작품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을 앞뒤로 여행하듯이, 이작품의 녹음은 디지털 방식으로 역재생되어 아타라의 사운드트랙이 되어 부활의 발상에 대한 또 다른 연극이 만들어진다.
(2021년 제21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