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류가 거의 전멸한 미래 시대, 부르주아(-미래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 지구에 거대한 벽을 세우고, 그 안에서 인공의 유토피아 이너월(Inner Wall)을 만들어 살아간다. 벽 바깥의 세상인 아우터월(Outer Wall)에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여전히 프롤레타리아(-과거인)들이 살아가고 있다. 이너월에서 지구 종말에 환멸을 느끼며 살아가던 무용수 이아는 어느 날 ‘지자기 역전’에 관한 고서를 발견한다. 20만 년 만에 한 번씩 나타나는 지구의 극점 전환의 시기에 맞춰, 외계에 탈출 신호를 보낼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지구에서 자기장이 가장 강한 ‘북극점’으로 간다.
(2021년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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