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세 아이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올나는 가정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안정된 직장을 찾아야 할 처지가 된다. 어렵게 부동산 중개소에서 일을 구한 후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간 듯 보이지만 사실 상황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올나의 진가를 인정해 승진을 시켜주던 상사가 그녀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이로 인해 올나는 심한 갈등을 겪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나의 남편이 새로 문을 연 레스토랑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남편과의 갈등도 심화된다. 꿈꿔 왔던 행복한 삶이 서서히 무너지게 되는 것을 느낀 그녀는 직업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싸우기로 마음을 가다듬는다. 하지만 상사의 부적절한 행동은 계속되고 결국 그녀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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