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넘게 자전거를 타고 전 세계를 유목하는 폴란드 출신 여행자이자 『잔상』의 저자 표트르 스트제쥐슈의 인생 이야기다. 마흔 중반에 들어섰지만 그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아내도 아이도 없이 그는 자전거를 타고 최대한 적게 소유하고 소비하며 살아간다. 그 길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람으로 살기 위해 얼마나 적은 것이 필요한지, 결국 모든 곳이 집이며 인간은 그 어떤 곳에도 속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목적지에 최대한 늦게 도착하기 위해(영원히 도착하지 않기 위해)’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페달을 밟는다.
(2018년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 장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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