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 밖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들은 지루했다.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혹시 이 지루한 풍경이 다른 의미로 작동하는 공간은 없을까?" 옛날 사진과 일기를 뒤지던 중 '나'는 유독 등촌동에서의 기억이 따뜻했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스마트폰 카메라 한 대만 들고 등촌동으로 떠나게 된다. 다른 아파트촌과 등촌의 풍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동네를 걸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유년의 기억들이 그곳을 새롭게 만들어 주었다. (2017년 제 14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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