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광장을 산책하던 아이와 아버지가 젊은 남자와 늙은 여자의 길거리 공연을 촬영한다. 평범하던 공연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거대한 플래시몹으로 변한다. 감독의 전작 <어거스트가 부르는 하바네라>(2013)를 잇는 연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전작이 웹캠의 앵글을 이용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비디오 카메라의 앵글을 사용해서 인터넷 유튜브 이용자들에 대한 오마주의 성격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 환상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의 영상과 20세기 최고의 클래식 작품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르나’와 테크노가 융합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음악은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준다.
(2016년 제3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이상훈)
어거스트가 부르는 까르미나 부라나총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