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변화하는 싱가포르의 풍경을 무대로 하는 <완탕면>은 서로 아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거리를 탐색하는 작품이다. 아들 고춘펑은 음식 비평가로 명성을 얻고 있지만 일이 점점 더 단조롭게 느껴진다. 저명한 요리사였던 아버지는 일 때문에 가족들과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은퇴한 지금도 아들과 살갑게 지내지 못한다. 이 두 사람의 간극을 이어주는 것은 거리 음식에 대한 애정이다. 태어났을 때부터 살아온 주택 단지가 개발로 사라진다는 소식을 접한 춘펑은 싱가포르의 향토음식과 역사적인 지역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 프로젝트는 그가 일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 계기가 되고, 아버지와의 관계에도 전환점이 된다.
(2016년 제2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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