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고수부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각자의 아픈 과거를 안고 도시 부랑자 생활을 하는 3명의 남자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라반. 마도로스. 석치. 그들은 스스로 극복하기 힘든 과거의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의지하면서 살아간다. 이 도시가 언제 붕괴될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콘크리트를 밟지 않고 이 도시를 떠나는 방법을 찾고 있는 라반, 지하철에서 껌을 팔면서도 항상 바다를 꿈꾸는 마도로스, 어릴적 부모의 학대로 지체아가 된 순수한 석치. 이들 앞에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청아가 나타난다. 이들은 라반이 말한 바이칼을 생각하며 언젠가 그곳에서 살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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