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소년과 떠돌이 개의 우정을 감동적으로 담고 있다. 시실리 지방의 한 작은 도시에서는 거리의 유기견들이 골치거리이다. 선거운동에 바쁜 아버지를 둔 덕택에 늘 외로운 주인공 소년에게 거리의 개 한 마리가 먼저 다가온다. 정책과 선거에서의 승리가 먼저인 어른들에게 개는 그저 규제의 대상일 뿐이다. 그 규제의 대상이었던 개가 자신의 아들에게 자신이 해주지 못한 정서적 교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아버지는 개를 다시 보게 되고 마을 사람들은 이 특별한 개로 인해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동물을 보는 영화 속 어른과 아이의 다른 태도가 너무도 당연하게 보이는 것은 아마도 어른들에 대한 의도된 질책일 것이다. 영화는 동물을 자신이 차지한 영역 밖으로 몰아내려는 인간의 이기심을 동심을 통해 유쾌하게 꼬집는다. 영화의 모델이 된 개 ‘이탈로’는 실제로 도시의 마스코트로 사랑을 받다가 2011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2015년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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