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청각장애자들은 선천적인 유전성 질환자들이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가족의 일부 또는 전체가 청각 장애자인 경우가 많다. 청각 장애자들은 대부분 언어장애자들인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듣지 못함으로 해서 소리가 주는 오감을 인지하지 못해 따라서 발음할수 없는 기능적 장애 때문에 언어 기능까지 상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이유로 해서 청각 장애자들의 문화는 안으로 폐쇄적이나마 대단한 집결력을 갖고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그들끼리는 물론이고 일반인들과의 대화도 거의 할수 있으며 사회적인 장애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도 많이 불식되었고 그들을 위한 복지와 후생 제도도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장애는 언제나 장애의 한계가 있는법. 일부 지각있는 장애자들이 자신의 자식들에게 수술을 통한 청각 기능회복을 도모하자 이에 대해 청각 장애자 세계에서의 찬반양론이 거세어지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듣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아무런 불만을 느끼지 못하고 살았는데 자식세대가 청각 기능을 갖게 되면 부모세대, 나아가서 청각 장애인의 세계와 문화적인 단절과 불편함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며 또 정상인들 세계에서도 적응이 원만치 않은 준 장애인으로서 이쪽도 저쪽도 아닌 문화의 고립을 맛보게 될 것을 두려워해서였다. 그러나 청각 장애 수술을 권장하는 부류들은 아이를 들을 수 있고 정상인들 세계에서 동화하여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출을 막는 것은 아동 학대라고 거세게 맞불을 놓는다. 이미 성인이 되어 청각 장애 수술은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성인인 청각 장애자가 수술을 하여 청각 기능을 살렸을 경우에 오는 엄청난 혼란과 유아보다 못한 인지 능력으로 다시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청각 장애자 가족에게서 자식 세대에게 청각 기능을 살려주는 수술을 하는것은 아이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복원의 장이 아니라 가족간의 단절을 의미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청각 장애자 부모들은 이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견해를 보이며 갈등과 괴로움에 빠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