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나폴리의 역사를 관통한다. 음악만큼 나폴리를 잘 설명해 주는 것도 없다. 각각 다른 사연을 담은 노래들로 채색된 나폴리라는 도시의 이야기. 코엔형제의 , 등으로 유명한 배우 존 터투로가 직접 감독했다. (2011년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은 음악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존 터투로인데, 아마 코엔 형제의 배우로 먼저 기억될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계 뉴요커다. 부모는 당시의 이탈리아 출신 이주민들이 대개 그렇듯 상대적으로 빈곤한 남부 출신이다. 터투로에게 이탈리아는 남부를 의미한다. 은 자신의 고향인 이탈리아 남부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음악적 여행이다. 혹시 마테오 가로네의 (2008)를 보지 않았나? 남부의 대표도시 나폴리는 불행하게도 이젠 아름다움의 대상이기보다는 기피의 대상이 됐다. 은 지옥으로 변한 것 같은 나폴리에 ‘열정’의 아름다움을 되돌려 놓는다. 바로 나폴리의 노래를 통해서다. 전설적인 테너 엔리코 카루소부터 현대 나폴리의 대표 가수인 피노 다니엘레까지 수많은 가수의 수많은 노래들이 연속해서 연주되고, 또 자료화면을 통해 기억된다. 나폴리의 노래들은 이탈리아의 일반적인 대중가요인 칸초네와 좀 다르다. 지중해의 문화가 복잡하게 섞여, 나폴리의 노래에는 아프리카, 아랍 그리고 인도의 냄새까지 배여 있다. 대단히 지역적인 노래인데, 사실은 대단히 국제적인 개방성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 노래를 특징짓는 단 하나의 수식어는 ‘열정’이다. 기쁨, 슬픔, 분노, 연민, 폭력 등의 감정이 폭발할 듯 노래 불러진다. 노래가 그렇게 많이 나오는데도 감상주의에는 쉽게 빠지지 않는다. 터투로가 기록자로 남으려는,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미덕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2011년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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