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 메이킹 필름 2009

주인공 하나는 복지관 직업 훈련반에서 2년째 제빵 훈련을 받고 있다. 짧지 않은 2년의 훈련에 제빵과정에 재미를 붙일 만도 하지만 하나에게는 마냥 지루하기만 한다.

하나의 꿈은 컴퓨터를 다루는 사무직에 종사는 것. 열심히 공부하고 자격증도 따면 사무직에 취업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독학으로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자격증도 따 보았지만 복지관 선생님은 지적장애인을 사무원으로 뽑아주는 회사는 없다는 말만 할 뿐이다.

복지관선생님의 권유로 외식업체에 취업한 하나는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은 이 일을 그만두고 못 이룬 자신의 꿈을 이루기로 굳게 결심하는데.....

기획의도

Why not? 은 ‘푸른영상’과 ‘함께사는 세상’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여 진행된 취업 지적장애인 영화동아리 ‘함께하는 영화교실’의 제작 작품으로 지적장애인 스태프들이 직접 시나리오 제작, 콘티, 촬영, 편집을 진행하여 완성된 작품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지적장애인들에게 취업의 문이 허락된 곳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제조업, 단순 임가공업, 제과제빵, 외식업체 보조.. 이들의 잠재력과 욕구는 묵살된 채 단지 지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제한된 곳에서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 이들의 현실입니다.

이 같은 현실에 사무직을 원하는 주인공 ‘하나’의 사무직 도전기는 지적장애인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 지원고용 담당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왜 지적장애인은 사무직에서 일하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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