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아직 오지 않은 봄을 위하여 2008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고 있는 한 장애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가정 내에서 사회 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결혼하기 전과 결혼하고 난 후의 삶, 또 결혼까지의 과정, 육아의 문제, 결혼 생활의 문제 등을 당사자의 생생한 목소리와 일상을 통해 확인해본다.

이 땅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기. 어떤가? 힘든 일이다. 무엇이든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제 몸값 하나는 완벽히 해내야 그나마 먹고 살 수 있는 세상 아닌가. 이런 세상에서 장애인으로 살아남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런데다 그 장애인이 여성이라면? 하물며 비장애인 여성도 남성 위주의 사회 시스템에서 소외되고 있는 실정 아닌가. 유별나다고 욕 먹어가며 자신의 권리를 외쳐야 빼앗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장애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어떨까? 장애를 차별하고, 여성과 남성을 차별하는 사회 속에서 복합적인 차별의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여성 장애인들. 그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여성 장애인의 삶에 좀 더 다가가고, 여성 장애인으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와 삶의 희망을 꿈꿔본다. 또한 지금까지 성 구분 없이 그냥 ‘장애인’이라고 통칭되어 왔던 우리 사회 장애인의 문제를 여성 장애인이라는 성 구분 속에서 살펴보고, 장애인의 문제로만 통합되어 이야기되어 질 수 없는 여성 장애인의 문제를 새롭게 되짚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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