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방송국 관현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젊은 남자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로 팍의 희귀 음반을 팔겠다는 인터넷 게시물을 보고 자신의 바이올린을 담보로 백만원을 빌려 약속 장소인 가회동으로 향하지만, 이미 오토바이를 탄 중년 남자가 사갔다는 여자의 말에 어이가 없다. 그는 여자를 스쿠터 뒤에 태우고 중년 남자를 쫓는다.
(2010년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 작품은 음악으로 이끌어지는 실험인 동시에 한 장의 음반을 따라 펼쳐지는 로드 무비이기도 하다. 영화 스스로가 판타지라고 말하는 이 작품은 한 장의 음반에 얽힌 지독한 집착과 화해의 어려움을 시적으로 담아낸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느껴지는 흥미로운 시도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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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음악: 다시 말해서, 오후 한 시 가회동에서 만난 그들이 바다로 가는 판타지총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