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연휴(휴가). 직장의 상사가 자신의 아이가 기르던 새를 맡기고 휴가를 간다. 모처럼의 휴식을 방해 받은 것이다. 그것도 모자라 아내의 잔소리까지 듣다 결국 폭발한 주인공은 상사가 맡기고 간 새에게 화풀이를 한다. 그러던 중, 새에게서 자신의 처지를 발견한 주인공은 새를 놓아주기에 이르른다.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나 술자리를 가졌지만 취한 주인공이 술자리의 평화를깨버리고... 취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오는 거리에서 죽어있는 새를 발견한다.
우리는 서른쯤 되면 평범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도록 강요받는다. 많은 희생을 하며 편입한 그런 삶은 새장처럼 우리의 꿈을 가둬버린다. 그리고 우린 이미 새장 속의 삶에 익숙해져버려 야생에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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