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플롯
젊음 밖에는 아무 것도 없는 청년들, 리우 진카이(Liu Jincai)와 가오 티에잉(Gao Tieyin)는 탄광 노동자들이고, 왕 궈칭(Wang Guoqing), 샤오 광(Xiao Guang) 와 리우 진바오(Liu Jinbao)는 백수들이다. 이들은 만주의 흑룡강 유역의 작은 마을인 허강 교외에 살고 있다.
리우 진카이는 직업이 없는 우 리(Wu Li)와 사랑에 빠진다. 우 리의 부모들은 딸이 졸업 후에 결혼하는 조건으로, 리우의 가족들에게 딸이 큰 도시에 가서 간호학교를 마칠 수 있도록 20000위안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리우의 부모들은 이를 완강히 거절한다. 절망에 빠진 리우는 약을 먹고 자살한다. 리우 진카이의 장례식에서 그의 동생 리우 진바오는 우 리의 모든 가족을 몰살해버리겠다고 다짐한다. 우 리의 가족들은 갑자기 이사를 가고, 진바오는 칼을 숨긴 채 오토바이를 타고 그들을 찾아다니는데...
겨울, 백수인 왕 궈칭과 샤오 광은 빨리 성공하기 위해 그들이 악명 높은 갱단에 들어간 것처럼 허세를 부린다. 그들은 친구들을 모아다가 유세를 떨지만, 그 효과는 그들이 밥값을 지불해야 하는 것뿐이다. 샤오 광은 어떤 여자를 만나 그녀의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얽여들고, 그를 보호하다가 왕 궈칭이 그녀의 전 남자친구에게 망치로 얻어맞는다. 왕 궈칭은 전신마비에 빠지고, 그를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은 아버지 밖에 없다. 리우 진바오와 가오 티에잉은 이따금씩 그의 병실을 찾는다.
탄광 노동자인 가오는 이발소 집 딸인 샤오 주앙과 약혼한 사이이다. 샤오 주앙의 어머니는 가오가 사고나 당하지 않을까 염려해서 그들 사이를 떼어놓으려 한다. 가오는 건설 노동자로 직업을 바꾸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건설현장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 식물인간이 된 가오는 1년이 넘게 집에 누워있고, 그녀의 어머니는 그를 깨우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 가오는 천천히 회복하여 조금씩 의식을 되찾는다. 그는 이발소에 가서 예전처럼 샤오 주앙과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그녀의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 그는 샤오 주앙의 어머니에게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가오는 몇 달 전 사라진 샤오 광을 시내에서 만난다. 샤오 광은 완전히 엉망으로 살고 있지만, 여전히 밝은 미래를 꿈꾸며 허세를 부린다. 가오는 궈칭과 그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리우 진바오는 결국 우 리의 가족들을 찾지 못했지만, 섹스와 싸움을 좋아하는 새로운 여자를 만났다. 죽은 사람들이 대화에 이따금씩 주제로 등장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힘겨운 삶을 계속한다. 가오는 다시 이발소로 간다.
젊은이들은 거리를 배회하고, 말은 짐마차를 끌고 달린다.
리우 진카이는 농약을 먹고 자살하며 이렇게 말한다. :”아직도 못해본 일들이 너무 많은데.”
왕 궈칭은 우정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바치고, 결국 병원에서 죽는다.
가오 티에잉은 돈과 함께 용기를 잃어버린다. 그는 돈을 다시 벌기 전까지는 자신이 빠졌던 여자를 다시 볼 용기를 얻지 못할 것이다.
리우 진카이의 동생인 리우 진바오는 자신의 죽은 형을 그리워하지만, 자기 자신의 삶이 훨씬 더 소중하다. 자기가 죽으면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영화는 모두 비극적인 사고로 끝나지만, 희극적으로 전개되는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것은 매일 삶의 결에서 만나는 희비극일 것이다. 나는 세부적인 묘사 속에서 그들의 삶의 조건과 개인적인 욕망들을 블랙 유머로 나타내기를 원했다.
오늘날의 중국, 그 중에서도 내 고향인 흑룡강 지역의 허강에서, 공장 폐쇄와 탄광의 위험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은 가족에 대한 애정 때문에 혹은 바깥 세상에 맞설 용기가 없어서 그들의 매일의 삶을 반복하며 그 곳에 여전히 남아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시간의 수레바퀴는 더욱 빨리 움직인다. 이 청춘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들은 2001년과 2003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다.
한 세기에서 다른 세기를 통과하여 살아가는 이 젊은이들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돈에 의해 상처 받거나, 그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다. 나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운명 속에서 어려움과 선택을 맞이하며, 그래서 사람들은 일견 무력해 보인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허구의 인물들이 아니라 서로 알지 못하는 내 주위의 인물들을 바탕으로 했다. 나는 매우 극적인 그들 각자의 경험들의 유사성을 토대로 그들을 영화 속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내 생각에 어떤 면에서 현실은 허구보다 훨씬 부조리하며 말이 안 된다. 많은 젊은이들이 여전히 별 고민 없이 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추구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며 더 무감해지고, 훨씬 덜 자기를 돌아보게 된다. 그들은 더 이상 젊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은 풀이나 나무와 같아서, 가을 겨울이 되면 시들지만, 다시 봄이 찾아오면 자라난다. 이 120분의 영화 속에서, 나는 여러분들에게 우리 일상에 대한 단순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전하기를 바란다.
이제는 더 이상 길에서 말이 끄는 마차를 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젊은이들은 점점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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