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안 하기, 일기 미루기, 공부 안 하기, 엄마와 약속한 시간 넘어서 들어오기, 방 어지르기, 동생 때리기, 물건 잃어버리기, 친구들과 싸우기, 욕하기 등등 아무리 타이르고 수시로 매를 들어도 10살 명선은 그 때뿐이다. 빚쟁이들로부터 쫓겨 다니는 아빠 대신 엄마가 가장된 이후로부터 엄마는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았고 아빠의 부재로 인해 집에 울트라 맨과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에 대한 불만과 불안, 그리고 어머니가 그 몫을 대신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자신도 모르게 나타나면서 명선과 엄마는 매일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낸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동생과 싸우고 신나게 회초리를 맞던 날, 엄마는 쌓아 두었던 감정이 폭발하고 갑작스럽게 아빠가 찾아온다. 하루도 안 되어서 떠나는 아빠를 보내는 엄마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명선은 조용히 베개를 끌어안고 엄마 방으로 간다.
연출의도
“어머니에게 바치는 연가”
‘어머니’를 떠 올릴 때의 가슴 찌릿찌릿함. 살아온 환경과 방식은 각자 다르겠지만 누구나 가지는 애틋한 감정일 것이다. 어머니가 녹록하지 않은 삶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버텨올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자식 때문이었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을 것 같았던 그 서글픈 희생을 그 다음 세대가 어렴풋이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이 사이트는 영화 포스터, 예고편, 영화 리뷰, 뉴스, 리뷰에 대한 포괄적 인 영화 웹 사이트입니다. 우리는 최신 최고의 영화와 온라인 영화 리뷰, 비즈니스 협력 또는 제안을 제공, 이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 2017-2020 920MI)。 EMAIL
자위전쟁총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