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아가노 강에 댐이 건설된 이후, 쇼와 전력회사가 강에 버린 유기수은으로 인해 미나마타병에 걸린 주민들을 밀착 취재한 작품. 강의 오염으로 어업도 불가능해지고, 병든 노인들만 남게 된 아가노의 고통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계속된다.
*연출의도*
기록영화 는 스태프들의 갈등과 성장의 기록이다.
3년 전에 촬영을 시작할 때, 아가노 강은 죽어버린 강이라고 생각했다. 58개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니가타 미나마타병의 무대가 된 강이다. 옛날 강에 살던 물고기나 선박운송을 중심으로 촬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강 언저리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가노의 집’라고 이름 붙인 강 언저리의 집에 살다 보니 비로소 아가노 강이 점차 크고 생생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집 화롯가에서는 계절에 따른 물고기나 산에서 나는 특산물, 천렵자랑이 밤낮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같은 강을 오랫동안 계속 보고 있으면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강의 소리나 새소리, 강의 풍부한 표정 변화를 볼 수 있게 된다. 3년간의 공동생활은 아가노의 풍요로움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러는 가운데 강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아가노 강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논농사를 돕거나 술을 함께 마시면서 이런 ‘생활’ 전체를 필름에 담고 싶다는 충동에 언제나 사로잡혔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눈물이 핑 돌게 하는 그런 일상을 공들여 촬영함으로써 그것을 파괴하고 있는 잔혹한 것이 겉으로 드러날 수 있기를 원했다.
우리 영화의 주역은 자신의 일과 삶에 긍지를 가지고 한해 한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한 편으로는 아가노와 너무 가까이 산 까닭에 니가타 미나마타병의 피해자가 되었다. 이 영화는 14개의 눈동자와 귀로 아가노 강을 바라본 7명의 스태프의 결정체이다. 또 이것은 제작위원회에 모인 무보수 시민봉사자의 수많은 눈동자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 3년간의 기록은 거꾸로 아가노에 사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변화한 우리 스태프 7명의 갈등과 성장의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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