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플래허티 감독이 연출한 의 시적 낭만성에 냉엄한 역사적 현실을 가미한 인류학적 영화. 에스키모인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주인공 닝기우크 역을 맡은 매들린 피우주크 이발루는 공동감독으로도 참여해 작품에 진정성을 불어넣는다. 시기는 에스키모 마을에 백인들이 출현하기 시작한 무렵인 1840년. 닝기우크는 손자와 함께 겨울 식량용 생선들을 말리기 위해 외딴섬으로 간다. 하지만 계절이 가을로 바뀌어도 그들을 데리러 오기로 했던 아들은 감감무소식이다. 첫눈 오던 날 가족들이 있는 곳에 어렵사리 되돌아간 두 사람은 예기치 못했던 참사를 목격하고 발길을 돌린다. 할머니는 어린 손자와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지만 험한 겨울날씨와 늑대의 공격은 노인의 몸으로 어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휑한 눈밭을 단 둘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롱쇼트와 할머니가 조절하는 불의 이미지 쇼트의 반복은 의연한 두 사람의 운명을 예시하는 듯해 가슴이 먹먹해진다.
(김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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