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은 도박으로 칠레에 위치한‘누신젠 하우스’를 넘겨받는다. 아내 안-마리의 요양을 위해, 또 본인은 소설도 완성할 겸 찾아간 그곳의 분위기는 예사롭지 않다. 2년 전에 죽은 누신젠 가의 딸 레오노르의 귀신이 출몰하는가 하면 자매인 로트는 정신이 돈 상태로 윌리엄을 유혹한다. 점점 쇠약해져가는 안-마리는 떠나고 싶어 한다.
거장 라울 루이즈의 최신작으로, 모호한 시간성, 현실과 환상의 공존, 수려하고도 강렬한 색감 등 감독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초반 레스토랑 신에서 과거 회상인 듯 본 이야기로 넘어가는 부분은 이와 같은 모든 경계 허물기를 집약한다. 처음 도착하는 마차를 지켜보며 서서히 좌우로 이동하는 카메라는 비가시적 존재, 하우스 자체의 시선을 대변하며,유연하면서도 불길한 인물과 관객 사이에 놓인 장애물의 힘을 받아 관찰자의 느낌을 자아낸다. 특수효과의 난무 없이 거장이 탄생시킨 환상의 세계를 부산에서 처음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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