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이스라엘에는 많은 브라질 아이들이 입양됐다. 시간이 흘러, 성장한 아이들은 그들이 태어났던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생모를 찾으려는 그들의 단순하고 본능적 소망은 이상적이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1980~90년대 이스라엘은 몇 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이후 최근까지 안정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 호황기에 중산층의 입양붐이 분다. 이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 시절 입양되었던 약 3,000가구의 입양아 중 네 사람의 ‘생물학적 어머니’(부모가 아니다)를 찾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태생의 이 여성감독은 저널리스트 출신답게 결코 감성적이지 않고 담담하게 브라질에서 입양된 입양아들의 ‘엄마 찾아 삼만리’를 쫓아간다. 현재 브라질에는 8만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입양을 기다리며 보호시설에 거주하고 있다. 4명의 브라질 출신 입양아의 ‘생물학적 어머니’를 찾는 과정 속에서 비치는 브라질의 이미지는 살풍경스럽다. 바로 그것은 에서 월터 살레스가 이미 우리에게 보여줬던바 있는 낯익은 광경이다. 빈곤과 무지, 황량한 붉은 땅, 고단한 브라질 민중들의 삶은 아직 진행 중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이스라엘의 입양아 문제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브라질 민중의 현실에 대한 얘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당신이 보고 있는 지금 말이다. (EDIF 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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