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체스를 하는 노인의 이야기를 묘사한 픽사 스튜디오의 단편 애니메이션. 스스로 체스를 잘 두는 역과 잘 못 두는 역을 하면서 곤란함, 비참함, 후회, 즐거움, 가소로움, 조롱 등의 표정을 생생히 드러낸다. 9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22회 안시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픽사의 '잰 핑카바'의 작품.
훈수둘 만한 이 하나 없는 한적한 공원 벤치에서 초로의 백발 노인이 체스판을 펼친다. 그의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일수불퇴와 낙장불입의 철칙 아래 신선놀음은 전개되는데, 승부는 의외로 쉽게 날 듯 싶다. 그러나 사면초가의 위기에서 마침내 비장의 필살기가 감행되고, 전세는 역전된다. 자신의 소중한 신체 일부분을 걸고 펼치는 반상 위의 대결을 보며 관객은 절로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더 이상 번들거리지 않는다.' (화장품 광고 문구가 아님) 그동안 컴퓨터 애니메이션이 보여주었던 눈에 거슬리는 번들거림이 이 작품에서는 많이 완화되었고, 뽀송뽀송한 질감마저 느껴진다. 역대 사이버 배우 가운데 가장 연기력이 뛰어난, 그래서 1인 2역을 가뿐히 해낸 Geri의 풍부한 표정연기는 압권이고, 당연히(!) 아카데미는 이 작품에 최우수 단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여했다. 이 힘이 장편으로 옮겨가면 왜 그리 비실거릴까? (1998년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나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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