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왕실 근위병 니키는 방문 중인 플라우젠섬 왕족을 수행한다. 가벼운 성격의 니키는 섹시한 바이올리니스트 프란치에게 반해 근무 도중에도 그녀에게 미소와 윙크를 보내느라 여념이 없다. 플라우젠섬의 공주 안나는 니키가 자신에게 윙크를 보내는 것으로 착각하여 사랑에 빠지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무뚝뚝한 공주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 니키는 프란치와 밀회를 가지고, 공주는 그런 두 사람을 발견하고 슬픔에 빠진다. 그런 공주를 딱하게 여긴 프란치는 공주에게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가르쳐준다.
루비치의 4번째 뮤지컬 영화이자 그를 정의하는 단어가 된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에 한층 다가섰던 영화. 루비치는 뻔한 유럽풍의 동화를 계급과 성 역할을 살짝 비튼, 달콤쌉싸름한 로맨틱 코미디로 재구성했다. 물론 훌륭한 연기와 재치 있는 대사, 유쾌한 음악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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