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 여성들의 우울증과 자살률은 왜 비정상적으로 높을까? 제목의‘노란 리본’으로 상징되는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집으로의 귀환과 소속감이 그녀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한국계 입양아였던 조이 디트리히 감독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장편데뷔작 을 만든다. 그러나 감독은 그 이유를 파헤치기보다는 세 명의 젊은 아시아계 미국 여성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소속감의 상실을 시적인 방식으로 풀어놓는다. 미국 중서부의 백인 가족에 입양됐던 한국계 미국인 제니는 어린 시절 오빠와의 관계로 인해 부모에게서 버려지고 이후 사진작가를 꿈꾸며 뉴욕에서 살고 있다.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서 거부당한 제니는 하룻밤 상대로 백인 남자들과 쉽게 섹스를 하고 백인 친구들 틈에서 지내지만 어떤 정서적 유대감도 느끼지 못한다. 집을 옮겨야 하는 제니는 새로운 룸메이트인 비와 함께 살게 된다. 비는 아름답고 똑똑하지만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자신을 아시아 수집품 정도로만 여기는 백인 남자친구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 제니는 옆집에 사는 내성적인 샌디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녀의 오빠 사이몬에게도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던 중 제니의 오빠 조가 갑자기 나타난다. 그러나 제니는 오빠가 아닌 비와 샌디에게서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느끼면서 아시아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런 긍정은 그녀가 자신의 가족과 마주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준다. 옥상에 걸려있는 그림 속의 다가가기 어려운 외딴 집은 아시아 여성들에게 고향과 집이 어떤 의미와 감정을 갖게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조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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