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코는 사업가인 남편과 6살 난 아들과 함께 부유하고 안락한 삶을 살아가는 주부이다. 어느 날 그녀는 유치원에 간 아들을 데리러 가던 길에 자신의 아들과 놀고 있는 신문배달을 하는 미노루라는 청년을 우연히 만난다. 그녀는 첫 눈에 그가 삶이 아주 고단한 청년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그리고 그가 12살 때 어머니를 학대하던 아버지를 살해한 과거가 있음을 알게 된다.

한편, 사토코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느낀 미노루는 그녀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그러 던 중 남편이 사업적 어려움으로 야쿠자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사토코는 그들로부터 매춘을 강요 받는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미노루는 연민을 느낀다.

제11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평범하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욕망에 대한 보고서

은 제 11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감독인 히로키 류히치가 내한해 기자회견을 가졌을 만큼 상영 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화제작이다. 은 일상적인 삶을 사는 지극히 평범하게 보이는 이들의 마음 속에 불고 있는 욕망에 대한 것이다. 여주인공 ‘사토코’와 ‘미노루’는 모두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듯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마음의 폭풍을 담고 살아가는 흔들리는 이들이다. 이 영화는 그건 그들의 아픔과 외로움 그리고 절망을 담아내고 있다.

일본 인기 작가 ‘하세 세이슈’의 단편 소설 3편을 각색한 완성도 높은 드라마

은 일본 인기 작가 하세 세이슈의 단편 소설 3편을 각색하여 만든 현대인의 불안하고 흔들리는 심리를 다룬 드라마다. ‘인간의 욕망’이라는 공통의 주제로 완성된 3편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했기에 이 영화는 현대인들의 정신적 고립과 극단의 불안, 그리고 절제할 수 없는 욕망의 그늘을 통찰력 있게 그리고 있다. 특히, 히로키 류히치 감독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뛰어난 연출력으로 유명해 그의 최신작인 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